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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인식차(유튜브 일본방송)
    일본방송 2016. 5. 21. 12:18

     

     

    위안부 문제에 대한 한일 인식차(유튜브 일본방송)

     

     현재 한일관계에서 가장 큰 갈등은 바로 위안부 문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를 포함한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위안부 문제'만 나오면 기존에 가지고 있었던 일본에 대한 호감은 모두 다 없어지고, 감히 우리나라 사람을 성노예로 이용한 일본군 및 정부에 대해 엄청난 분노를 표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다양한 일본 방송을 보고 있는데 그 중 '위안부에 대한 토론'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일본방송에서 한국인들도 초대하여 위안부 논점에 대해 토론을 하는 것인데요. 워낙 자국 중심 방송이니 한국의 입장을 대변하는 쪽도 미묘하게 일본을 지지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교수님, 베트남에 참전하신 분들이 나와서 나름 객관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더라구요.

     

     그 전에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한국인의 입장에서 너무나 명쾌하게 '일본'이 잘못한 문제를 일본은 왜 그토록 오랫동안 제대로 된 '사과'를 거부하는지 궁금했습니다. 동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인들의 생각을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세계대전이 났던 그 시대에는 매춘부들이 많았었고,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 여성들도 많이 있었다.

     

    2. 이들은 모두 일본 정부나 군부의 강제적인 연행이 아닌 '자발적'으로 행한 것이다.

     (이에 반대하는 일본인 패널분도 있었습니다만, 대체적인 반응은 '자발적'이라는 해석에 긍정하는 쪽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 이는 어떤 '사실'에 대해서 한일 양국이 완전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한국이 주장하는 일본 및 일본 정부의 '강제' VS 일본정부가 주장하는 '자발적'...

     

     다만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에 따르면 위안부부 생활이 학대에 가까웠는데요. 이런 생활을 자발적으로 누가 지원을 했을지, 그 당시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단순히 가난하다고 '자발적'으로 몇만명이나 위안부 생활을 할 사람이 있었을지에 대한 의문은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일본측 입장은 이렇게 몇만명씩이나 모은 것은 한국 내에서 '한국인'들이 자체적으로 모은 것이다라고도 말하고 있죠.

     이는 좀 더 객관적인 증거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객관적인 증거가 있는데 일본측이 모르쇠로 일관할 수도 있겠구요...)

     

     

    3. 한국 역시 베트남전에서 베트남 여성들을 '위안부'로 이용했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위안부에 대한 것을 말할 자격이 없다.

     

    -> 이건 방송 내에서도 다른 패널들이 이런 말을 한 일본인 패널을 비판하는데요. '너도 했고, 나도 했으면 문제될 것이 없다라는 입장은 말이 안된다.'는거죠.

     다만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이 저지른 성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한국인은 모르고 있는 사실인데요. 최근에 한국 내에서도 이에 대한 공론화가 진행 중이라고 하네요.

     

     

    4. 현재 한국은 '위안부 문제'를 자신들의 유리한 입장으로 미국에 로비를 하고 있다.

     

    -> 한국인 여성 패널분이 '한국의 로비에 미국이 움직이면 그건 바보가 아닌가요?'라고 물음을 던지는데 일본분들이 격하게 거부반응을 합니다. 한국의 로비력을 진짜로 믿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로비력이 더 세면 세었지 약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는데 말이죠........... 이럴 때 보면 일본이 한국을 은근히 무시하면서도 두려워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5. 미국에 있는 '위안부' 기념상은 일본 정부나 군부가 강제적으로 연행했다는 내용이 있어 '일본'에 대한 이미지를 상당히 실추시키기 때문에 한국인의 생각보다 일본인들이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 한국에서는 '위안부' 문제를 전세계에 알리는 목적이 있는 반면, 일본인들은 이것이 본인들이 일구어낸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모두 희석시키기 때문에 상당한 거부 반응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위안부 합의에서도 한국의 '소녀상'을 철거한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있었구요. (당연히 한국 입장에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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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역시 한국인의 입장이고, 역사 전문가가 아니라서 일본인들의 입장을 들으니 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다른 반응이었습니다.  다만 한국의 입장도 '무조건 100% 옳다'라고 보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비록 대다수 국민들은 모르더라도 어찌되었든 외교적 입장에서 '1964년 한일협정'으로 더 이상 식민지배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일본이 한국에게 모든 보상을 완료했구요. 이러한 보상은 서구 열강 및 식민지 국가였던 곳에서 유례가 없다고 합니다.

     

     즉 일본은 이미 보상이 몇십년 전에 끝난건데 한국이 물고 늘어지고 있다고 보는거죠. 그래서 야후재팬같은 최대 일본 포털사이트에서는 이런 역사문제가 언급될 때마다 한국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고 합니다.

     

     물론 당시 보상금액을 위안부 피해자분들에게 주지 않고, 나라에서 유용하고 말았죠. 그래서 이러한 사실들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한국 국민들은 여전히 일본에게 제대로 된 사과 및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록 한국인의 입장에서 이 방송이 다소 일본 편향적으로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한국인을 초대하여 '위안부'문제에 대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일본 방송의 시도는 좋아보였습니다.

     

     한국에서도 무조건 '한국'의 입장만이 옳고, '위안부'문제에 있어 일본을 절대 '악'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는지, 그 관점이 우리의 입장에서는 왜 틀린건지, 우리는 그러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좀 더 차분한 대응이 필요할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양국이 가진 '위안부'문제에 대한 인식차이 및 오해는 커져만 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죠.

     

    위안부 관련 한일 패널 일본방송 토론 영상은 링크 클릭

    https://www.youtube.com/watch?v=qQaeephr02A


    일본경제 vs 한국경제 동영상 및 반응 요약은

    아래 링크 클릭

    http://everything-is-ok.tistory.com/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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