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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방송] 일본인은 한국 관광을 가고 싶어할까
    일본방송 2016. 6. 7. 20:04


     일본방송에서 오피니언 리더들이 나와 '한국 관광을 가고 싶어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한 방송이 있었습니다. 일본방송답게 '공정'한 입장에서 말하는 듯 하면서도 한국에 대해 교묘하게 비난쪽에 가까운 말들을 던진 것이 기억에 남네요.


    기억에 남는 말은 처음에 주제를 던지는 영상에서 '한국 여행을 가면 귀엽게 생겼단 말을 들어도 결국엔 부모님이 한국인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는다.' ' 한일전에서 친절하던 친구가 한국 이겨라 라고 응원한다' '독도는 우리나라 땅이다.' 등 한국 여행을 하면 저런 말을 듣고, '굉장히 불편한'기억을 가지고 가기 때문에 한국 방문을 한다면 주의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네요.

     

     실제로 한국 사람이 저런 말을 하는 애니매이션에서 왕따 당하는 애들을 괴롭히듯 귀신처럼 표현하네요. '실제로는 부모가 한국인이 아니냐는 말'을 제외하고는 '스포츠경기에서 자국을 응원'하고, 일본 입장에서 영토분쟁이 있다고 하는 곳에서 '한국 사람이 독도를 한국 땅'이라고 하는 것이 뭐가 그렇게 문제가 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애시당초 한국 관광을 권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방송에서 '80년대 한국의 최고급 호텔에 갔는데 그때 매춘부같은 사람이 있었다.' '한국은 제대로 된 법치국가가 아니다. 여론에 휘둘린다.' '겨울연가는 몇년전 일본에서 나왔던 드라마같다' 등 여전히 한국을 후진국으로 보는 인상도 강했습니다.

     그래도 8명의 게스트 중 6명이 한국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요. 한국 문화 등에 대한 호기심도 있고, 한국을 잘 알고 싶다고 말한 게스트들도 많았습니다. 다만, 6명이 가고 싶다는 대다수의 의견과 달리 한국에 대해서는 그다지 호감적으로 다루지 않고, 특유의 일본방송 방식으로 한국을 우습게 보는 인식은 여전했습니다.


     흔히 한국인이 일본에 대한 식민지 역사 때문에 일본을 싫어하고 그에 대한 컴플렉스가 엄청나다고 하는데요. 글쎄요, 그런 컴플렉스보다는 '일본'에서 한국을 은연 중 무시하는 경향이 더 크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경우도 아직까지 중국을 그렇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을 보면 타국을 평가할 때 주로 '경제력'에 따라 평가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최근까지 꽤 선방한 한국경제와 달리 장기 불황을 맞고 있는 일본을 보고 '일본'에 대해 무조건 배울 것이 많고, 선진국이니 대단하다라고 하는 인식도 많이 옅어진 것을 보면 말이죠.

     

     아무튼 타국에 대해서 알아보자는 취지는 좋았을지 몰라도 그 본래 의도가 퇴색된 것 같아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은 방송이었습니다.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 사태 일본 반응은 링크클릭

    http://everything-is-ok.tistory.com/319


    일본 방송에서의 '한국경제VS일본경제'는 링크클릭

    http://everything-is-ok.tistory.com/201


    영상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A00mizw28T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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